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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한 10분 검색 돌려서 나온 글 퍼다 담음.
신기한 놈들-,.-; 요약하자면. 즐기기 위해 섹스하는 사람 이외의 유일한 동물. 딥 키스와 마주보고 하는 섹스 역시 사람 이외의 유일한 동물. 역시 사람처럼 발정기가 없어서 시도 때도 없는데, 이놈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일부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성애와 동성애를 가리지 않음. 출처: http://blog.naver.com/maaalgn/100029264095 http://blog.daum.net/kyhmv80/687549 http://www.sciencetimes.co.kr/data/article/18000/0000017821.jsp http://qna.scienceall.com/knowall/svc/qna/question_detail.php?queId=38814 http://kdaq.empas.com/qna/view.html?n=5394400&sq=%BA%B8%B3%EB%BA%B8%BF%F8%BC%FE%C0%CC http://www.mediamob.co.kr/ituwu1/blog.aspx?id=16822 지금부터 저 위의 여러 링크에 걸린 내용들, 마구마구 불펌하겠음...
보면 볼수록 신기한 동물입니다. 머리 가리마가 있는 유일한 유인원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Sex)을 번식, 종족보존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야생동물입니다. 19세기 말 영국 동물학회는 보노보를 발견하고도 몇년동안 발표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사회분위기였으니 발표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인류의 선사시대에 존재했었던 모계사회를 이루고 삽니다. 부족내의 중요한 결정은 부족을 이끄는 할머니 보노보가 합니다. 영장류 중에서 서로 죽이지 않는, 살해행동이 없는 유일한 종입니다. 고릴라, 오랑우탄과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동물원간에 거래될 때 한마리 가격이 10억원이상한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엄마를 잃은 아기보노보들은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엄마 없어지는 순간 목숨이 위태롭게됩니다. 영장류들 만큼 장기간 엄마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되는 포유류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계산해 본 결과 보노보원숭이가 수명대비 양육기간이 가장 깁니다. 야생에서 수명이 35년 정도 인데 12-13년 동안 엄마와 붙어서 지냅니다. 그러고 보면 70세 수명인 우리 사람들중 30세 넘게 부모에 의존하고 사는 분들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양육기간은 비슷하다 쳐도 보노보 엄마들의 출산간격(Birth Interval)이 13-14년 이라는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결혼해서 분가를 시켜줘도 일이년은 주위에서 도와주다가 둘째 아이를 갖는다고 합니다. 완전 모계이기 때문에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없고 기나긴 출산간격으로 Sibling Rivaly가 없습니다. 저는 이 이유로 보노보들은 종내 살해행동이 없다고 가정합니다. 650여종의 영장류 거의 모두에게서 입양행동이 관찰됩니다. 입양기관도 없고 정해진 자격도 없고, 입양절차도 아주 간단합니다. 야생에 버려진 아기원숭이들을 성인 여성원숭이가 집어들어서 안으면(Picking Up) 입양이 성립됩니다. 다른 종간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글북은 그야 말로 소설일뿐입니다. 뉴스에 보면 가끔 동물원에서 다른 종간에 수유해주는 기사가 가끔 나오지만 지능이 발달한 영장류에게서는 그런 일은 없답니다. 그래서 아무리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고릴라나 오랑우탄, 침팬지들 일지라도 보노보원숭이를 키우지 못합니다. 보노보들의 문제는 이런 간단한 pick up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유는 말씀드린 기나긴 양육기간과 그들의 특유한 성생활로 인해서 거의 바로 임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임신중인 보노보들은 입양을 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야생에서 남자아기들은 입양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실재로 동물원에서도 남자아기의 엄마가 죽으면 입양을 거의 포기한다고 합니다. 입양을 시도하다가 다칠수가 있기때문입니다. 입양을 포기하고 사람손으로 수유하고 키우면 성장은 하지만 동물행동발달측면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이 생겨버려서 자라서도 야생에서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여러가지 정상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 사회에서도 받아주지않습니다. 야생에서의 입양은 아기가 어릴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건 아마 우리 사람들도 그럴것 같습니다만. 보노보들이 여자아기만 입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으로는 암컷의 수를 늘리는 것이, 그리고 암컷에게 사랑을 베풀고 정상적인 행동발달이 일어나게 키우는 것이 종족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원에서는 요즘 젊은 보노보 엄마가 첫아기를 낳으면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요즘 우리 사람 사회랑 비슷합니다. 동물원에서 낳고 자란 엄마들은 안전하지만 좁고 단조로운 환경에서 자라나기때문에 아무래도 야생에서 보고 배워야할 수유양육행동이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할머니원숭이나 증조할머니 원숭이들이 대신 키워주거나 지도해주는 일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야생에서는 청소년기의 암컷들이 이모(고모)행동(aunting behavior) 이라고 하는 소위 예비 parenting 교육이 일어나기 때문에 첫아기를 낳아도 잘 키우지만 동물원에서는 그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대가족제도는 이런 기회를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샌디에고에는 두개의 동물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샌디에고쥬, 그냥 쥬(Zoo)라고 부르고 하나는 와일드애니멀파크, 그냥 줄여서 팍(Park)이라고 부릅니다. 2004년 4월 경에 팍에서 아기보노보가 태어났습니다. 여자 아기였고 이름은 마카시(Makasi), 친엄마 로레타(Lorreta)는 이미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히스토리가 있었고 팍에는 모두 4마리의 엄마 경험이 많은 베테랑 엄마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육사들은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날 무렵 친엄마를 비롯한 이모, 할머니, 증조할머니(참고로 야생에서와 달리 동물원에서 보노조들의 수명은 50세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우리 인간들의 수명이 자꾸 늘어나는것도 세상이 점점 동물원화되어서 그런건지.....) 들이 모두 독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아이를 돌보려고 하지 않는 비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독감이 퍼진 팍의 보노보 사회에 아기 마카시를 둘수 없어서 사육사들은 샌디에고 쥬로 입양을 결정합니다. 샌디에고 쥬에는 영장류 신생아실이 있습니다. 영장류 신생아실에서 살면서 생후 2주차 부터 보노보사회에 소개(introduction)를 시도하게 됩니다. 마카시가 여자아기라는 점에서는 입양에 유리한 장점이었지만, 쥬안에 있는 보노보 사회에 모두 3마리의 성인 여자보노보중 가장 경험 많은 리더 보노보 라나(Lana)는 이미 임신중이었고, 다른 한마리 보노보 로리타(Lorita)는 네살 먹은 여자 아이 마춤바(Machumba)를 키우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마리는 아직 아이를 가져본적이 경험이 없는 아이켈라(Ikela)였습니다. 아이켈라는 서열이 낮기때문에 어떤일도 혼자서 결정할수 없고 실제 야생에서도 서열이 낮은 원숭이들은 감히 입양을 시도하지 못합니다. 다른 서열이 높은 원숭이들이 입양아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장차 그 사회에 섞여서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열이 낮은 암컷이 입양을 하면 그 사회의 숫컷들에게서 공격을 당합니다. 만화 정글북에서 미친원숭이 소리를 들으면서 정글북을 훌륭히 키워낸 정글북 엄마는 그야말로 대단한 엄마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마카시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현재 마카시는 쥬의 보노보 사회의 일원으로 완전이 흡수 되었습니다. 네살 짜리 아이 마춤바를 가지고 있었던 로리타가 많은 시간 엄마가 되어주었습니다. 자신이 키우고 있었던 마춤바에 대한 배려였는지 몰라도 전형적인 Picking Up은 일어나지 않았고 touching bebavior로 그들의 관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룹리더인 라나가 touching을 시작하자 아이켈라가 많은 시간을 내서 마카시를 돌봐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난후에 성인 남자 원숭이들과도 같이 놀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아이켈라가 마카시의 엄마가 되었다면 애인을 잃게된 성인 남자 보노보들이 화나고 좌절했겠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어린 마춤바는 갑자기 나타난 경쟁자 마카시에게 강력한 질투심을 표현했다는 것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후 마춤바는 마카시의 놀이친구인 동시에 선생님(mentor)의 역할을 잘 해 주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라나가 그녀의 아기를 순산하고 4개월뒤 마카시에게 아기를 만지는 것을 허락했답니다. 완전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2년 여 동안 마카시가 쥬의 보노보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사육사, 수의사, 동물입양코디네이터들이 계획하고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aaalgn/100029264095 보노보의 평화유지 - 섹스 1. 암컷 주도 먹이는 주로 암컷들이 주도권을 가진다. 암컷 사이의 동맹이 사회생활을 지배한다. 수컷을 배제하고 서로 협력한다. 2. 사교형태로서의 섹스 인간외에 선교사 체위가 가능한 유일한 원숭이가 보노보다. 이 체위는 서로 마주보는 사교적인 체위이며, 최상의 의사소통형태이기도 하다. 게다가 보노보 암컷의 성기는 인간 여성과 같이 배 앞부분에 달려 있다. 3. 늘 팽창한 음순 보노보 암컷의 음순은 늘 팽창해 있고, 붉다. 월경시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면서도 새끼는 적게 낳아, 4면마다 한번씩 임신할 정도다. 4. 잦은 섹스 보노보의 섹스횟수는 가장 많은 침팬치보다도 6배 이상 많다. 거의 90분마다 1번씩 섹스를 한다. 이들에게 섹스는 갈등, 경쟁을 피하는 방법이다. 사회생활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다. 보노보는 특정한 성행위를 선호하지 않으며 질투를 모른다. 만일 수컷 두마리 앞에 먹이를 갖다놓아도 먹이를 둔채 일단 서로 올라탄다. 대립을 예방하는 대책으로 섹스를 한 다음 먹이를 나눠 먹는다. 섹스는 식사에서의 경쟁을 완화하고 화해분위기를 조성한다. /장 마리펠트 "정글의 법칙"
보노보 - 출처 영풍문고 도서정보 다윈의 갈라파고스 발견 이후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인류의 기원을 다시 기록할 것을 요구하다 이 책은 아프리카 콩고의 밀림 한가운데서 살고 있는 ‘보노보’라는 4번째 영장류에 대한 세계 최초의 종합적이며 대중적인 보고서이다. 다윈의 갈라파고스 발견 이후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으로도 비견되는 이 ‘잊혀진 유인원’은 최근 ‘살아 있는 “잃어버린 고리”’, ‘인간 이외에 직립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최초의 영장류의 발견’, ‘’모권제 사회의 살아 있는 실험실‘이라는 경이적인 평가와 함께 국제 영장류학계와 인류학계, 여성학계, 사회학계의 열화와 같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즐겁고 읽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한 책이다. 물론 이들에 대해서는 ‘매춘하는 동물’이니, ‘성테크닉의 도사’니 하는 식으로 아주 단편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왜곡된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20세기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 동물의 연구자들의 연구 업적을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기록된 이 책이 이제 비로소 나오면서 서구학계는 ‘보노보 열광’에 휩싸여 있다. 이 보노보는 아마존 밀림에 못지 않게 광활한 적도의 한 가운데 살기 때문에 심지어 지금도 접근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오지 중의 오지에서 약 1만 마리밖에 살지 않는 데다, 포획된 개체 수도 채 몇백마리밖에 되지 않아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다가 이들이 사는 콩고 지역이 30여 년 동안 약 300만-5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콩고내전’이 벌어진 지역이어서 연구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얼핏 보기에는 모양도 침팬지와 비슷해 ‘꼬마 침팬지’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다윈이 갈라파고스라는 지구의 한 섬에서 거북이 등을 보고 진화론을 구상했듯이 이제 많은 학자들은 아프리카의 육지에 있는 또다른 섬에서 사는 이들 보노보를 통해 진화론과는 전혀 다른 인간 이해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제시한다. ‘사랑, 평등, 평화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보노보는 ‘약육강식’, ‘적자생존’ ‘도구를 만드는 동물’, ‘수컷 지배’ ‘집단간 전쟁’ 등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동물의 본능’처럼 설명해온 거의 모든 가설을 재검토하거나 부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동물이 인간 중심, 남성 중심, 힘 중심의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노보라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침팬지와 침팬지와 함께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데도 말이다. 아니 그것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지 사진을 비롯해 이 책 곳곳에 실려 있는 이 보노보의 얼굴을 잠깐만 들여다보아도 이들이 단지 ‘동물’이 아니라 얼마나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예컨대 원숭이의 눈이 노란데 반해 검고 깊은 이들의 눈을 바라보면 이들이 ‘원숭이’보다는 생각하고, 말하는 인간쪽에 얼마나 더 가까운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보노보는 신체 구조도 원숭이와 달리 직립에 가깝기 때문에 동물의 세계 중에서 인간과 함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정상위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유명한 밀림 전문 사진 작가인 프란스 랜팅도 “어두움 속에서 사람 같은 것이 걸어나와 기겁을 했다”고 했을 정도로 이들의 자세는 직립에 가깝다. 그리고 이들의 서식지 인근 주민들도 다른 동물은 다 잡아먹어도 보노보만큼은 ‘우리의 조상’이라고 손을 대지 않는 터부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제인 구달은 왐바에서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이우 동물도 인간과 같은 지능을 소유하고 있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인용되어 왔다. 그리고 상자 몇 개를 가져다 놓고 지붕에 바나바가 달려 있는 방에 원숭이를 들여보내는 실험은 원숭이의 지능을 실험하는 상투적인 방법이 되어 왔다. 하지만 보노보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보노보는 상징 언어로 인간과 거의 막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칸지’라는 보노보가 이 분야의 국제적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상징 언어를 이해하는 ‘총명함’으로 유명한 보노보는 동시에 풍부한 감수성으로도 유명하다. 198-200쪽에 걸쳐 ‘다른 존재에 대한 섬세한 배려’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 글은 이들 보노보가 우리 인간 못지 않게 아니 우리 인간보다 더 ‘함께 행복하게 살기’에 정통해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해준다. 이처럼 상징 언어로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들의 능력은 인간만이 상징적 동물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의문시하도록 만든다. 인간이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한 것을 도구 제작에서 찾는 기존의 인류학설은 동시에 도구의 제작과 함께 집단 사냥, 남성 지배, 계급 사회와 같은 진화론 모델로 이어진다. 하지만 ‘상징 언어의 사용’과 ‘친밀성’이 기본적인 소통 수단인 보노보의 세계는 이러한 진화 경로를 근본적으로 의문시하도록 만든다. 사랑의 연금술사:전쟁이 아니라 사랑을 지금까지 보노보는 성과 관련해 단편적으로 왜곡되어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가만히 읽어보면 보노보에 대한 그러한 잘못된 생각은 오히려 성에 대한 인간의 오만과 편견,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과 함께 정상위로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지만 보노보는 동시에 온갖 체위로, 온갖 상대와 무시로 성적인 접촉을 하는 동물로 유명하다. 그래서 보노보에게는 ‘호색한’, ‘매춘’ 등의 오명이 따라 다닌다. 하지만 이 세계 최초의 보고서는 전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오히려 성에 대한 기존의 모든 인간학적 사유를 원점으로 되돌려버린다. 예를 들어 인간 사회에서 성은 지배를 위한 도구이지만 보노보들 사이에서는 성은 화해와 협력을 위한 도구이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서는 권력에 따라 성이 불평등하게 분배되지만 보노보 사회에서는 성이 권력 관계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게다가 성이 강제나 욕망의 배설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이 흥미를 잃거나 즐거워하지 않으면 중간에 행위를 그만둔다는 이들의 보고서를 읽다보면 보노보야말로 차라리 인간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이 사회의 아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보노보의 성생활을 보면 오직 인간만이 재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성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가설 또한 무색해진다. 성이 욕망의 해소와 지배의 도구로 되어 있는 원숭이나 인간 세계와 달리 이들 보노보들에게서는 성이 평화와 우정의 매개체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성에 대한 기존의 모든 상식(?)과 편견은 근본적인 재검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와 평등의 연금술사 게다가 서열은 존재하지만 평등과 평화가 사회의 기본 원리로 유지되는 이 보노보 사회는 평등과 평화에 대한 기존의 모든 인간학적 사유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만든다. 예를 들어 원숭이들의 경우 대장 원숭이가 바뀌면 이전의 대장 원숭이의 모든 새끼들을 죽여버리지만(이것은 코소보라든가 콩고 내전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에게서도 거의 마찬가지이다) 보노보 사회에서는 이러한 ‘유아 살해’를 찾아볼 수 없다. 또 늙거나 병든 동료, 또는 다른 장애를 가진 동료를 내팽개치거나 적자 생존의 냉엄한 자연 법칙에 내맡기는 것이 아니라 보듬고 배려하는 이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코가 찡해올 것이다. 처음 이사온 늙은 보노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우왕좌왕하자 젊은 보노보들이 친절하게 그의 손을 끌고 가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즐거웁다. 또 다른 사례를 하나 더 보자. 한 학자가 보노보를 대상으로 녀석이 글자판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가리키면 그 음식을 갖다주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함께 있던 다른 보노보 두 마리에게는 다이어트를 시키고 있는 중이었고 실험 대상인 판바니샤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이 두 녀석은 온갖 난리를 떨었다. 그런데 어느날 판바니샤가 주스를 갖다달라고 하더니 동료 보노보를 손으로 가리키는 것이다. 그 학자가 “이 주스를 쟤들에게 주고 싶니?”라고 묻자 녀석을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팔을 휘저으며소리를 질렀다. 마치 자기가 먹는 맛있는 먹이를 동료들에게 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이 밖에도 보노보가 다른 존재를 배려하고 이해한다는 인상을 주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수컷의 힘이 아니라 모성적인 친밀성과 배려의 사회로 여기까지 읽다보면 이 보노보 사회가 힘과 완력, 폭력, 도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부분의 다른 영장류 사회에서처럼 수컷 우위 사회가 아니라 친밀성, 상호 배려, 함께 살기의 대가인 암컷 중심 사회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새로운 모델을 찾는 여성학계에서 이들에 주목하는 이유 또한 이때문일 것이다. 보노보 사회는 성, 사랑, 에로티시즘, 결혼, 출산 등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모든 인류학적 가설과는 또다른 모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인원 사회에서는 수컷이 무리를 지배한다. 또한 수컷들의 무리 내 서열이 확고하여 성은 서열이 높은 개체들에 의해 독점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서열이 바뀔 경우 새로 우두머리에 오른 개체가 이전 수컷의 새끼들을 죽여버리는 유아 살해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어린 새끼를 돌보는 암컷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다시 새끼를 밸 수 있으므로 새끼를 죽임으로써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보노보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유아 살해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보노보 사회는 암컷 중심의 일종의 모권제적 모습을 보인다. 암컷들 사이에 좀더 긴밀한 유대관계가 이루어지는 반면 수컷들 사이에는 그러한 유대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며 어른 수컷들은 대개 집단의 주변부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물론 보노보 사회에서도 무리 내 서열이 존재하며 서열이 높은 수컷들이 보다 많은 성행위 기회를 갖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수컷의 서열은 어미의 서열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노보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잦은 성행위와 암컷의 긴 발정기를 고려하면 수컷이 어느 새끼가 자기 새끼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직까지 보노보 사회에서 유아 살해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것은 이때문인지도 모른다. --------- 펌 끝. 보노보 ㄷㄷㄷ... 일주일 전에 다른 게시판 어느 곳에 장난 삼아 올렸던 게시물인데, 생각 해 보니 읽어 볼 만한 내용이어서 블로그에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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