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힘
두산, 현대 왜 강한가
수원=최민규·이종길 기자 / 2007-07-05
현대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날인 6월 19일 수원구장에는 취재진 20여 명이 몰려들었다. 기자실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뒤로 가장 북적거렸다. 현대는 올시즌을 3연패로 시작했고 두산의 4월 순위는 최하위였다. 시즌 전 예상과 비슷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은 1위, 현대는 4위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타 플레이어들을 내보내기만 했던 두 팀은 올해도 역시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그들은 왜 강할까.
|
| 6월 19일 수원구장에서 두산과 현대가 맞붙었다. 누가 이겼을까?
사진 김수홍
|
|
 |
시즌 개막이 한 달가량 지난 4월 30일께 현대 김시진 감독은 사석에서 두산 김경문 감독을 만났다. 현대는 이때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두산은 8승12패로 최하위였다. 김시진 감독은 김경문 감독에게 “맞붙어보니 두산이 가장 까다로운 팀이다. 곧 나아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로부터 한 달 반이 지난 6월 19일 수원 구장. 김시진 감독은 “그 뒤로 두산은 연승, 연승하더니 1위로 치고 올라가더라고. 우린 8연패로 죽을 쒔지”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날부터 수원구장에서는 현대와 두산의 3연전이 시작됐다.
4월 나기가 힘에 부쳤던 두산은 5월 3~11일 6연승, 5월 26~31일 5연승을 달리며 일약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현대도 김시진 감독의 엄살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8연패(5월 13~23일) 때만 해도 가망이 없어 보였다. 연패 중에 김감독은 수원구장 밖 정자에서 담배를 피워 물곤 했다. 현대 코치들은 모두 금연파라 같이 담배를 피울 상대도 없다. 그러나 그뒤 15승8패를 거두며 되살아났다. 이날 수원에서 1위 두산을 맞았을 때 승률은 29승29패로 딱 5할에 맞춰져 있었다.
두산과 현대는 모두 넉넉한 살림이 아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팀 현대는 올해 연봉 총액을 2억 6천만 원 인상했다. 그러나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3.6% 감소다. 야구가 직업인 선수들의 불만이 없을 수 없었다. 2명은 선수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을 넘긴 뒤에야 계약서에 사인했다. 올해 현대는 과거 현대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지원금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증을 선 대출금 등으로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처지다. 신인으로 등록한 선수는 세 명뿐이다.
KBO의 2월 집계에 따르면 두산의 올해 연봉 총액은 28억 8천만 원으로 8개 구단에서 가장 적다. 1위 삼성(62억 원)은 물론 7위 KIA(36억 원)와도 큰 차이가 난다. 겨울에는 박명환을 프리에이전트(FA)로 잃었다. “박명환은 물론 미국에 있는 김선우까지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빈말에 그쳤다. 김선우와는 몸값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박명환은 “두산 측이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전 전망도 모두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두산과 현대가 없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경쟁은 생각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이 박명환을 데려간 서울 라이벌 LG에 6승2패, 현대가 연봉 총액 1위 삼성에 8승3패를 거두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현대와 두산은 왜 강한가. 왜 매년 하위권으로 꼽히면서도 선전하고 있을까.
팀 분위기는 어디에서 나오나
|
|
두산 김경문 감독.
사진 김수홍
|
 |
두산은 젊은 팀이다. 선수단 평균 연차는 6년으로 가장 낮고 평균 나이는 25.5살로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젊다. 반면 현대는 노장들의 팀이다. 주전 야수 9명 가운데 30대 선수가 5명이며, 26살 이하 선수는 유격수 지석훈(23)이 유일하다. 차이는 있지만 공통점도 있다. 두 팀은 8개 구단에서 가장 팀 분위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베테랑의 리더십이 강한 팀으로 꼽힌다. LG 관계자는 “두산은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분위기다. 이 점은 꼭 본받고 싶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리더십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현대 정명원 투수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힘들수록 잘 뭉친다. 선참들이 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야구에서 ‘팀 분위기’라는 말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사람 좋으면 꼴찌”라는 말이 처음 나온 곳이 다름아닌 프로야구다.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야구를 하는 이들이다. 살벌한 경쟁과 ‘분위기’라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현대 3루수 정성훈에게 “현대의 팀 분위기가 좋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정성훈은 2003년 12월 KIA에서 현대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정성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팀 성적이 좋으면 자연스레 분위기가 좋게 마련이다. 성적이 나쁘면 분위기도 처진다. 이 점은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럼 차이는 뭘까. “선배들이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야구팀에서 ‘분위기’는 그저 인간적인 관계만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정성훈은 “후배들은 선배를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지 프로무대에서 살아남는다. 그래서 자연스레 경쟁이 붙게 된다. 현대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은 그래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야수 장원진(38)은 두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장원진은 “두산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선배들이 리더십을 발휘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배들의 말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베테랑들이 이끄는 ‘팀 분위기’란 팀 내 경쟁의 활성화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 프런트 관계자는 “야구는 특이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팀에서는 주전에서 물러난 선배가 시어머니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야구에선 그게 안 된다. 주장을 맡은 선수가 형편 없는 성적을 낸다고 하자. 이 경우 십중팔구 주장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게 야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KIA가 올해 부진한 이유는 선참 이종범의 부진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지난해 7위 롯데도 주장 손인호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악전고투하고 있는 지난해 챔피언 삼성에서는 선동열 감독이 “실력 없는 노장들은 명예롭게 은퇴해야 한다”며 선수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 세대교체에서 잡음이 들릴 수밖에 없다.
현대와 두산은 이른바 ‘신구조화’가 좋은 팀이다. 두산에는 37살 안경현이 중심 타선에 포진하고 있다. 장원진은 지난해부터 노쇠 기미를 보였지만 36살까지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베테랑의 팀 현대는 말할 나위도 없다. 36살 이숭용이 주장 책임을 맡으면서도 6월 21일 현재 타율 1위(0.360)를 달리고 있다. 김동수는 39살 나이에도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38살 전준호도 3할3푼5리의 고타율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선수가 20대 선수 못지않은 성적을 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베테랑이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선수 자신의 노력이 첫 번째 요소다. 이숭용은 “김동수 선배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한다. 야수 포지션 가운데 가장 체력 소모가 큰 포수를 39살까지 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안경현도 지독한 노력파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뒤 안경현은 단골로 특타를 친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구장에 나와 배트를 휘두른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계약기간이다. 안경현은 올시즌 전 2년간 10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현대는 2005년 김동수와 2년, 지난해 전준호와 1년 FA 계약을 했다. 현대 관계자는 “베테랑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코칭스태프의 선수 기용 방식이다. 김시진 감독은 베테랑의 역할을 존중하는 스타일이다. 전임 김재박 감독도 그랬다. 김경문 감독도 마찬가지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으로 한 시즌을 보내다 보면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 염경엽 코치는 “위기에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진다. 코칭스태프가 ‘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경쟁의 유도다. 20대 후반의 전성기를 맞은 선수가 주전을 꿰차고 있다면 유망주들은 좌절하기 쉽다.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노장이라면 치고 나갈 틈이 보인다. 베테랑들이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을 기량을 보인다면 상승 작용이 일어난다. 노장들과 경쟁할 신진들도 잘 만들어 낸다.
두산과 현대는 모범적인 2군 운영을 하는 팀이다. 두산은 OB 시절인 1987년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군을 운영한 팀이다. ‘소수 정예’라는 원칙을 갖고 2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도 창단 직후부터 원당에 2군 훈련장을 뒀다. 현대 정명원 코치는 “서두르지 않고 선수들을 만들어 낸다. 특히 2군에서 근력이 붙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쟁은 강팀을 만든다
현대와 두산은 과연 시즌 전 전망처럼 약한 팀일까. 지금의 성적은 이변일 뿐일까. 현대 정재호 단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단장은 “약한 전력으로 좋은 성적을 낸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며 “현대는 원래 좋은 팀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선수단에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
|
현대 김시진 감독.
사진 김수홍
|
 |
지난해 현대는 547득점으로 이 부문 1위였다. 467실점은 KIA에 이어 2위였다. 야구는 점수를 많이 내고 실점을 적게 하면 이기는 경기다. 지난해 현대는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에게 4경기밖에 뒤지지 않았다. 재정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어쨌든 연봉 총액은 박명환을 데려온 LG보다 많다. 베테랑들이 한 살 더 나이를 먹었다는 게 큰 약점이었지만 이들의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투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은 “야구는 투수가 안정돼야 이기는 경기”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올해 현대를 이끄는 힘은 타선에서 나온다. 투수진은 지난해만 못하다. 올해 실점은 여섯 번째로 많다. 그러나 득점에서는 한화, SK에 이어 3위다.
야수진의 약점은 2루수와 유격수에 있다. 그러나 1루 포지션에서 이숭용이 생애 최고 타율 기록을 세울 기세다. 3루에서 정성훈을 앞서는 선수는 두산 김동주 정도다. 포수 김동수의 OPS(출루율+장타율)은 LG 조인성에 이어 2위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외야수들의 타격은 대체로 부진하다. 현대는 예외다. 외야수 OPS 랭킹 2위는 이택근, 3위는 송지만, 5위는 전준호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2004년의 위력을 되찾은 클리프 브룸바가 있다.
마운드에서는 미키 캘러웨이의 부상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4월에 0.28이던 장원삼의 방어율은 5월 4점대, 6월 7점대로 올라갔다. 지난해 8개 구단 최강이었던 전준호의 승운은 평범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잠수함 마무리 박준수는 스트라이크존 변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김수경이 재기에 성공했고 마무리 자리에는 송신영이 들어왔다. 신철인이 빠진 불펜에는 조용훈이 스타로 떠올랐다.
두산은 지난해 현대와 함께 최소 실점 부문 2위에 오른 막강 마운드를 자랑했다. 박명환이 빠졌지만 마운드는 건재하다. 따지고 보면 박명환은 지난해 팀 내 서열 4위의 투수였을 뿐이다. 방어율 2.79를 기록한 이혜천의 공백은 아쉽다. 올해 두산에서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는 다니엘 리오스, 매트 랜들, 김명제뿐이다. 그러나 구원투수들은 더 강해졌다. 지난해 두산의 불펜 방어율은 3.80으로 6위였다. 올해는 2.83으로 3위다.
‘두 점 베어스’로 조롱 받은 타선에는 김동주가 돌아왔다. 김동주의 OPS 순위는 롯데 이대호, 한화 제이콥 크루스, 한화 김태균, 삼성 양준혁, 현대 브룸바에 이어 6번째다. 타자들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점에서 팀 공헌도는 기록 이상이다. 여기에 김동주의 포지션은 3루수다. 위의 5명의 포지션은 모두 수비 공헌도가 낮은 1루수 아니면 지명타자다. 포수 홍성흔은 올해 부진하지만 타율 2할1푼대가 원래 실력이 아닌 선수다. 1루에는 안경현이 있고 2루수 자리는 2군에서 ‘야구 천재’로 통하던 고영민이 꿰찼다. 최대 약점이던 유격수로는 SK에서 트레이드돼 온 이대수가 손시헌의 빈자리를 메웠다. 외야는 늘 그렇듯 타격만으로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평균 이상을 하는 게 강점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종욱 외에는 고정 출전하는 외야수가 없다. 민병헌, 윤재국, 김현수의 경쟁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SK와 팀 도루 부문 1, 2위를 다투고 있는 스피드도 두산의 힘이다.
그들은 프로다
올해 페넌트레이스는 대접전이다. 한 번 연패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밀린다. 1위 두산은 6월 19,20일 현대전에서 모두 졌다. 그리고 SK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 김승영 단장은 “두산 2군을 취재하고 싶다”는 요청을 거절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페넌트레이스다. 선수들의 긴장감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여유를 되찾은 현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올해 현대는 유난히 연승과 연패가 잦다. 현대의 전력분석팀장 격인 김경남 기록원은 “연승, 연패가 많다는 건 팀이 아직 불안하다는 증거”라며 우려했다.
|
|
현대의 주포 클리프 브룸바는 괴력을 되찾았다.
사진 김수홍
|
 |
두 팀은 공통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두산은 제 2선발 랜들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랜들은 6월 5일 광주 KIA전 등판을 마친 뒤 홀로 상경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통증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만성이다. 5월 이후 랜들의 방어율은 4.60이다. 6월 세 경기 등판에서는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랜들이 무너진다면 사실상 두산 마운드는 리오스 1인 체제다. 현대의 에이스 캘러웨이는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 김시진 감독은 캘러웨이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최악의 경우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정상의 뚜렷한 약점과 약체라는 편견 속에 두 팀이 올해, 아니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준 선전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두산과 현대는 최근 팀 구성에 큰 변화를 겪은 팀이다. 두산은 2003년 이후에만 트레이드, 신고 선수 영입 등으로 18건의 선수 이동을 겪었다. 현대는 심정수, 심재학, 박재홍, 박경완, 박진만, 박종호 등 올스타급 선수들을 숱하게 내보냈다. 이러다 보니 두팀 모두 중견 선수들이 적다.
상식적이라면 중간이 약한 조직은 불안정하다. 그러나 두산과 현대는 조직 변동과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강한 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두 구단의 공통점은 조직 구성원들이 자기 할 일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프로야구단은 전문가 집단이다. 선수들은 야구 기술의 전문가이고 코칭스태프는 코칭의 전문가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프로야구에는 감독 한 명이 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독 중심의 야구’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지난해 겨울 8개 구단이 경쟁적으로 강훈을 강조한 것도 따지고 보면 아마추어적인 발상이다.
프로야구단은 국내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복잡한 조직이다. 현대와 두산은 조직의 힘으로 성공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있다. 그래서 그들은 프로다.
SPORTS2.0 제 57호(발행일 06월 25일) 기사
|